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다면서 쇼를 하고 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이재명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다면서 쇼를 하고 있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관련 질문을 받자 "3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아무 것도 안나와 무혐의가 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직접 후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를 수주한 것"이라며 "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인데 국민의힘은 '왜 광고를 수주했냐. 뇌물이다'며 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기들이 고발하고서 수사를 받는다고 저를 비난하고 수사를 피하려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모함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하겠나),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가 성남FC,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을 비롯한 각종 수사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선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세력의 후예이자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은 광주에 가지 않거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모욕을 했다. 이번에는 진정으로 반성하고 위로해주시고 진상규명에도 협조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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