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구묘역 예고 없이 방문 “우리가 협심하면 반드시 이긴다”(영상)
입력: 2022.05.17 17:56 / 수정: 2022.05.17 17:56

17일 오후 이 위원장 돌연 등장에 단체 참배 중학생들 함성…이한열 열사 묘 찾아 묵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오후 3시쯤 예고 없이 광주 5‧18 구 묘역을 찾아 참배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광주=박호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오후 3시쯤 예고 없이 광주 5‧18 구 묘역을 찾아 참배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광주=박호재 기자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오후 3시경 예고 없이 광주 5‧18 구 묘역을 찾아 참배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마치 일반인 참배객처럼 눈에 띄지 않는 소수의 수행원과 함께 이 위원장이 묘역 입구에 돌연 모습을 드러내자 때마침 단체 참배를 마치고 묘역을 빠져나가던 전남 강진 청람중학교 100여 명의 학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이 위원장은 학생들의 함성에 놀라 뒤늦게 이 위원장의 방문을 확인한 인파에 둘러싸여 묘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묘역 아래 쪽 합동 참배 재단에서 묵념을 마친 이 위원장은 곧바로 일행들과 함께 이한열 열사 묘지로 이동, 묵념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 위원장은 묘역 입구에 이르러 모여든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답례를 했다.

이 위원장은 "언론과 권력에 속아 무지했던 5‧18 진상을 대학시절에야 알게 되면서 사적인 삶을 떠나 공적인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그래서) 광주의 5‧18은 내 사회적 어머니다"고 평소의 소신을 거듭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아낌없는 지지에 감사드린다. 이제야 감사 인사드리게 돼 죄송스럽다"고 밝히며 "대선 이후 많은 국민들이 좌절하고, 절망하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후보들이 대선 패배 후 힘겨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물러서 있다 해서 그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시 선거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하며 "민주당의 후보들을 위해, 또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무한책임을 져야할 사람임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 서울 시장 선거전에서 초반 20% 표차로 패색이 짙었던 한 후보가 고작 0.6%차이로 졌다"고 사례를 제시하며 "지금 여론조사 의미없다. 우리가 협심하면 반드시 이긴다"고 승리의 의지를 결연하게 밝혔다.

묘역 참배를 마친 이 후보는 묘역 입구에 모여 있던 일부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을 격려한 후 자리를 떴다. 이 후보의 다음 방문지는 5‧18 전야제가 준비 중인 금남로(동구)로 알려졌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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