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불만쌓인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정책 원팀' 선언
입력: 2022.05.16 16:34 / 수정: 2022.05.16 16:34

터미널 이전, 특례시 공약 수용...민주당 후보의 공약 매개로 '원팀 구애'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순천시장 출마선언에 이은 비전선포식을 갖고 있다. /더팩트DB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순천시장 출마선언에 이은 비전선포식을 갖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가 허석 순천시장 등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의 정책을 계승하는 '정책 원팀'이라는 이색적인 전략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후보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석 시장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터미널 이전과 1000병상 대형병원 유치 등 순천시민의 삶과 도시발전의 큰 틀을 잡는 좋은 공약들을 받아들이고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터미널 이전 공약의 경우 도심 교통문제와 도심통과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저감 등 환경적 측면, 원도심 발전의 새로운 공간마련과 혁신 측면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 공약안에 따르면 터미널을 이전하고 난 부지는 청년창업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더욱더 원도심을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노 후보는 또 장만채 예비후보의 공약이었던 순천시를 특례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순천이 남중권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고 노 후보 자신이 구상한 통합메가시티와 일맥상통한 점을 감안, 향후 서로 상의하면서 정책 원팀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노 후보의 이같은 구상은 허석, 장만채, 손훈모, 김동현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현실적인 장애요인 때문에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하기 어려운 여건을 감안, 공약 원팀이라는 이색적인 정책연대 선언으로 이들 예비후보들을 지지했던 세력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예비후보들이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쌓인 순천지역위원회 차원의 편파지원 등의 오해와 감정 때문에 오하근 민주당 후보의 선대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상당수 지지세력이 노관규 후보 캠프에 가담하는 등 민주당내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노후보는 "김동현의 아파트 난개발 지양 정책 등 민주당에서 함께 경선했던 다른 후보들의 좋은 공약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특히 허석시장님의 공약은 현실적이고 곧바로 실행 될 수 있는 좋은 공약들이 상당하다"며 정책 원팀 의지를 드러냈다.

노 후보 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한 경험을 회고해 볼때 그 노고를 어떠한지를 잘 알고 있다"며 "허석시장이 어려운 행사를 유치한 만큼 시장에 당선되면 한 치의 오차 없이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그들의 지지세력을 향한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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