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철 진보당 광주시의원 후보 “민주당 견제할 세력 꼭 필요하다.”
입력: 2022.05.14 10:15 / 수정: 2022.05.14 10:15

정치는 결국 분배의 문제...광주시 예산 잘 쓰는지 감시할 세력 만들어 달라

광주시 예산을 감시하기 위해서 민주당 견제세력으로 진보당를 지지해 달라는 강승철 후보/광주=나윤상 기자
광주시 예산을 감시하기 위해서 민주당 견제세력으로 진보당를 지지해 달라는 강승철 후보/광주=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6월 1일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이 광주에서 풀 공천을 하며 다당제 정치개혁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광주시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눈길도 고운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민주당을 견제하는 대안세력을 찾는 모양새이다. 여기에 진보당도 시장 후보를 포함 28명의 후보를 냈다. 13일 오후에 진보당 강승철 시의원 후보를 만났다.

강승철 후보는 28년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근무했다. 그가 정치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된 계기는 노동자들의 억울함 때문이었다. 2009년 대한통운 택배배달료를 30원 올려달라는 요구로 하루 아침에 계약 해지를 당한 노동자들과 시청에서 여성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 해고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밖에 없구나 생각했다.

강 후보는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 문제다.” 면서 “이런 구조적 문제는 정치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라고 말했다.

강승철 후보는 광주민심이 예전과 달리 진보당에 열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철 페이스북
강승철 후보는 광주민심이 예전과 달리 진보당에 열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철 페이스북

민주당 독점이 낳은 폐해가 가장 심각한 현 광주의 문제점이라고 말한 강 후보는 “광주는 시장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민주당 한 색으로 이루어진 정치현실에서 전대미문의 학동과 화정동 아이파크 참사가 일어났다.” 고 분개하면서 “언제까지 광주가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야 하느냐. 광주에서 민주당을 견제하는 세력은 꼭 필요하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강 후보는 “광주시의 2022년 예산 약 7조원이다. 이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시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 라고 말한 뒤 “이런 부분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모든 피해는 시민들의 몫이다.” 고 강조했다.

결코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는 강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에 의외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시민들에게 놀랐다면서 “예전과 다른 시민들의 관심에 이제 광주에서도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세력으로 진보당을 바라봐 주는 것 같다.” 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당과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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