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창원 재도약 위해 '익숙함' 보다 '혁신'"
입력: 2022.05.14 00:00 / 수정: 2022.05.14 00:00

홍 후보, "당선되면, 원전 조기정상화 먼저 추진할 것"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창원=강보금 기자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창원=강보금 기자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창원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익숙함' 보다 '혁신'이 필요합니다. 토박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외부와 내부의 환경적으로 후보를 바라보았을 때 제가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지난 12일 <더팩트>와 만난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는 자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저에게는 창원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강점이 무궁무진하다"며 획기적인 전략을 가득 품고 있는 듯 했다.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선거 전략은.

세계 역사에서 보듯 과학기술이 곧 경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과학기술이 더욱 중요하다. 창원경제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확 바꿔 ‘4차 산업혁명의 메카 창원’을 만들겠다는 혁신전략을 갖고 있다.

또한 초스피드 시대, 혁신은 시간 싸움이다. 더 늦기 전에 시정의 방향을 바꾸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기업도시 창원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바꿔야 창원에 다시 기회가 찾아오고, 지금이 바로 바꿔야 할 때다.

이에 창원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공약을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또 선거운동 현장에서는 낮은 자세로 시민들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서 국가과학기술 핵심인력, 혁신전략가 홍남표를 시민들게 최대한 알리는 게 시장 후보로서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창원에서 추진된 굵직한 사업을 평가한다면.

창원의 대형 사업 중 잘 된 것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형 사업이 마무리 되지 못하고 소송에 휘말려 있거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업들이라 평가하기에도 조심스럽다.

마산로봇랜드, 마산해양신도시, 문화복합타운 등 세 가지 사업은 대표적인 잘못된 사업이라고 하겠다. 이들 사업은 먼저 사업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고, 다음은 행정력 부족으로 두고두고 골칫거리를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창원시와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참사’라고 할만한다.

로봇랜드 사업은 소송과 별개로 개발사업의 방향이 전혀 미래지향적이지 않았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사업자 선정과정의 절차적 하자와 이에 따른 각종 불법 의혹, 문화복합타운 역시 사업성과에 대한 창원시의 관리가 부실했다고 본다. 시장이 되면 곧바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시민들게 보고 드리겠다.

-맞상대인 허성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많은 창원시민들이 허성무 시정 4년간 창원시 발전을 위한 사업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름 추진한 사업들은 모두 전임 시장 사업 답습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모두 중단되었거나 표류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SM타운과 마산해양신도시, 진해웅동2지구개발, 마산로봇랜드 2단계 사업, 진해장복산 케이블카사업 등 지역 성장을 견인할 핵심사업들이다. 허 시장 재임기간 창원시 인구가 2만명 정도 줄었다. 재정자립도 또한 전국 245개 기초단체 평균 45.3%에 훨씬 못 미치는 32.3%로 2018년부터 매년 하락하고 있다.

-창원시장에 당선 된다면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은.

무엇보다 무너진 창원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 문재인 정권의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된 탈원전 정책으로 창원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마침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으로 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EU에서도 원전산업을 그린텍소노미(친환경산업 분류)에 포함시킨 만큼 원전은 세계적으로 원전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우리에게 청신호다. 창원시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원전기업 고용안정과 수출 지원 등 조기정상화 방안을 최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창원은 대표적인 기업도시다. 한국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끈 도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활력을 잃었다. 창원 재도약을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 창원 혁신의 최우선은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제 살리기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시장의 최우선 임무라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가과학기술 핵심인력이자 혁신전략가로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창원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이와 함께 청년·여성·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희망도시, 교육·문화·의료·체육 여건이 충족된 행복도시, 시민의 수준 높은 삶을 위한 스마트도시, 청년이 꿈꾸는 도시를 통해 시민과 함께 정이 흐르는 건강한 공동체 창원을 만들어가겠다. 창원시민 여러분께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린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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