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김석준 대 하윤수 공약 경쟁 '시동'
입력: 2022.05.12 15:52 / 수정: 2022.05.12 15:52

김석준, 수업혁신 및 미래교육 본격화 공약…하윤수, 부산교육 정상화 위한 핵심 공약

6월 1일에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석준 후보와 하윤수 후보./더팩트DB.
6월 1일에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석준 후보와 하윤수 후보./더팩트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김석준·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들이 공약 경쟁을 벌인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선거 후보는 1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하 후보는 "학력 깜깜이, 편향적 교육정책, 불공정·코드인사, 소통·공감 부재의 불통행정을 지적하며, 부산교육이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와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혁신소통, 교육복지, 안전보건 등 기조를 토대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부산학력평가연구원 설치·운영’과 학습결손 지원 전담교사제 운영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동서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 설립과 명지국제신도시 국제학교 유치 추진, 권역별 2030 영어빌리지도 추진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또 청소년 예술·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연계 청소년 활동과 독서 문화·교육 확산·체계화에 힘쓰기 위해 초등 방과후 스포츠 1인 1종목 특기 적성 계발, 유아 방과후 특성화 활동 강화 등 공약도 내세웠다.

이어 전국 최고 수준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 공약도 내걸었다. 이는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신설, 미래형 첨단교육 거점학교 운영, 유아기관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친환경 생태 시범학교 운영 등 구축해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와 함게 특성화고·대학·기업 연계 전문 자격 사관 학교 육성, 부산진로직업체험센터 설치·운영 등 취업 지원 인프라도 구축해 진로교육 활성화를 꾀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인사시스템, 무자격교장공모제, 시민감시단 등 구축 및 운영으로 불공정·코드인사를 차단하고 학부모교육진흥원 설치, 학부모 교육기자단 운영, 폐교 활용 위한 지역사회협의체 구성 등 학부모·시민 참여를 강화할 계획도 내놨다.

이밖에 그는 입학준비금 등 유·초·중·고 기본경비 지급 추진 등 공약도 내놨다.

하 후보는 "부산 시민의 힘으로 지난 8년간의 지긋지긋한 진보교육을 심판해야 한다"며 "오늘 발표한 공약을 바탕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부산교육을 환골탈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업혁신과 미래교육 본격화 등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수업혁신과 미래교육을 본격화해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영어·수학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고 블렌디드(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와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한 학생 주도 탐구 수업을 늘리기로 했다.

또 교육청 산하 체험교육시설에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진학컨설팅을 운영하는 부산형 애프터스쿨을 만들고 부산교육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고등학교에는 교내 스터디 카페고 실내외 스포츠 공간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해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 국제교류 전문 기관인 청소년 글로벌센터,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을 위한 글로컬 미들스쿨, 동·서부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 등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 역량 함양을 위해 독서교육과 인문학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키워줄 청소년 창업학교도 만들기로 했다.

수포자를 줄이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부산수학문화관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완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생해양수련원,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어린이·청소년 영화학교 설립, 원도심 유치원·초·중학교 학생 위한 통학버스 도입, 부산형 돌봄모델 확대 등 부산의 맞춤형 교육 계획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 8년이 미래교육 준비단계였다면 앞으로 4년은 미래교육을 활짝 여는 실행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후보는 최근 지지세 경쟁에 이어 '진보 보수' 이념 대결 구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급기야 고소고발이 난무할만큼 혼탁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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