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신문사가 기록한 5·18 특별전 ‘화제’
입력: 2022.05.12 10:39 / 수정: 2022.05.12 10:39

아오이 카츠오 기자가 취재한 생생한 현장사진…국내 유일 기록물 ‘불타는 MBC’ 눈길 모아

데모 소식을 방송하지 않는다 고 화가 난 시위대가 방화한 광주 MBC 방송국이 화염에 쌓여있다./ 전시물 캡처
'데모 소식을 방송하지 않는다' 고 화가 난 시위대가 방화한 광주 MBC 방송국이 화염에 쌓여있다./ 전시물 캡처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취재한 5‧18 기록물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11일부터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리는 아사히신문사 미공개 컬렉션 특별전을 통해 첫 공개되는 기록물은 아사히신문사의 아오이 카츠오(靑井捷夫) 기자가 취재한 광주 5‧18 민주화운동 관련 현장 사진들이다.

또한 사진들과 함께 아오이 기자의 취재계획서, 한국체류일정 등의 취재관련 기록물도 함께 공개된다. 아오이 기자는 80년 당시 고려대학교, 숭례문, 서울역 등 서울 일대에서 있었던 계엄 철폐 시위부터 취재 일정을 시작, 광주로 이동하며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日아사히 신문사 아오이 카츠오 기자가 기록한 80년 광주 5.18 현장 사진들./전시물 캡처
日아사히 신문사 아오이 카츠오 기자가 기록한 80년 광주 5.18 현장 사진들./전시물 캡처

특히 이들 사지들 중에 불타고 있는 광주 MBC를 촬영한 아오이 기자의 사진은 국내 유일의 현자 기록물이다. 당시 시민 시위대들은 MBC가 데모 장면을 방송하지 않는데 불만을 품고 방송국을 불태웠다.

이번 전시는 KBS 지종익 기자가 일본 아사히신문사의 아오이 카츠오 기자에게서 받아 5‧18기념재단에 기증하면서 마련됐다. 지종익 기자는 2016년 아오이 기자의 일본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1980년 한국 민주화운동 취재 활동에 대해 취재하던 중 해당 기록물을 열람 후 기증받았다.

아오이 카츠오 기자의 당시 여권 및 국제취재 허가증 등 자료./전시물 캡처
아오이 카츠오 기자의 당시 여권 및 국제취재 허가증 등 자료./전시물 캡처

1980년 당시 아오이 기자는 아사히신문에 특집으로 연재되는‘세계사의 무대’와‘세계 30㎞ 드라이브’취재차 입국했으나 한국에서 민주화운동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일정을 변경해 광주의 5·18을 취재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아사히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는 7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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