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민심 향배 어디로
입력: 2022.05.11 16:16 / 수정: 2022.05.11 16:16

꽃길 선택한 ‘이재명’vs지역 토박이 ‘윤형선’…맞대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좌)와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우)/더팩트DB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좌)와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우)/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김재경기자] 6.1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맞대결 한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을 버리고 연고가 전혀 없는 인천을 선택한 이 전 지사와 인천에 뿌리를 내리고 정치생활을 해 오고 있는 윤 위원장과의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는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뽑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

이번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는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위한 사퇴에 따라 실시되는 선거로 당선자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까지다.

임기가 짧은 만큼 이번 보궐선거는 아주 중요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22대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여기에 인천시장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재명, 윤형선 공천 확정자는 이번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우 대선을 치른지 불과 2개 여월만의 출마와 함께 험지인 자신의 지역을 버리고 꽃길을 선택했다는 부담감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성남FC,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 대장동 의혹 등이 이번 보궐선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 이 고문이 어떻게 해쳐 나갈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계양을이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라 하지만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적 고향인 인천을 떠나면서 시민들께 용서의 말 한마디 없이 '먹튀' 하듯 떠나 지역 민심이 갈린 상태에서 이 고문이 출마를 결정, 이반된 지역 민심을 어떻게 봉합할지도 관심 포인트다.

이 고문은 11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식에서 "지선을 앞두고 있다.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한 선택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일하고 싶다. 이제 일 할 사람, 일꾼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일꾼들이 일 할 수 있게 선택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고문과 맞싸울 국힘 윤형선 당협위원장은 계양구에서 20년 넘게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의료사봉사회장, 인천지검 의료자문위원장, 인천시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19대 대선에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총괄본부장을, 20대 대선에선 인천공동선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에선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윤 위원장은 두 번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력도 있다.

지난 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송영길 현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계양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3번째 도전한다.

윤형선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의 정치 생명 계양에서 끝장내겠다"며 "계양을 지켜 내고 인천과 대한민국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을 지킨 나의 노력과 윤석열 정부의 출범, 송영길의 야반도주와 이재명의 낙하산 공천으로 지금은 여론이 많이 넘어온 상태"라며 "반드시 승리해 계양구민과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6.1 보궐선거에서 꽃길을 선택한 거물급 정치인 이재명 고문과 계양을 지켜온 윤형선 위원장을 놓고 민심이 어디로 쏠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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