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위원장 관리능력 부재…연쇄 탈당, 정치구도 바뀔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현관 전경/무안=홍정열 기자 |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가 중반으로 치닫으면서 민주당 텃밭인 전남 무안군수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1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무안지역 당직자 25명은 무소속 김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삼향읍지역발전위원회 회원 26명(비당원 포함)도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번 공천을 ‘참사’로 규정짓고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원들 대다수도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연쇄 탈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남수 무안군당원협의회장도 이날 오전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내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단체행동에 나선 이들 모두는 무안지역 여성부장, 청년부장, 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 무안지역위원회의 갈등은 서삼석 위원장의 관리능력 부재를 원인으로 들고 있어 이 같은 여론이 선거전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남수 더불어민주당 무안군당원협의회장이 11일 오전 전남도당을 찾아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무안=홍정열 기자 |
김산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최옥수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측이 당직자들 소집을 권유하자 이에 불응하고 김산 후보 사무소를 찾아 지지 선언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직자들은 최옥수 후보 측이 자신들 사무소에 참석하지 않으면 ‘탈당하라’는 말에 반발해 ‘탈당하겠다’고 응답하고 후보 사무소를 찾아 자신들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사삼석 의원은 통화에서 "당직자들의 김산 후보지지 선언 소식은 처음 듣는다"며 "모든 게 부덕의 소치"라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민주당의 김산 군수 공천 배제가 몰고 온 후폭풍은 지역 내 갈등으로 심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40년 우정을 다진 서삼석 국회의원과 김산 후보간 청·백 대결은 향후 무안지역 정치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6·1지방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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