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세계적인 명품도시 순천 리모델링 비젼 '눈길'
입력: 2022.05.10 16:20 / 수정: 2022.05.10 16:20

구도심 샹들리제 거리 조성 등 대개조·신대지구 명품 주거단지화·연향뜰 스포츠 파크 조성

순천시장 무소속 출마를 밝힌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10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노 전 시장의 공약은 신선하고 혁신적이어서 기자회견장을 찾은 언론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유홍철 기자
순천시장 무소속 출마를 밝힌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10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노 전 시장의 공약은 신선하고 혁신적이어서 기자회견장을 찾은 언론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10일 무소속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놓은 '비전(공약)'선포가 어떤 예비후보도 내세우지 않았던 신선감을 주면서 주목도는 높였다는 평이다.

노 전 시장은 출마 기자회견에 이은 비전선포식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인구수 늘리기라는 양적 팽창 보다는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춰 순천을 강소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순천발전 비젼의 방향을 밝혔다.

그는 무분별한 아파트 개발과 신대지구 40층 오피스텔 등 생태도시와 맞지 않는 부분을 전면 재검토하고 구도심 대개조, 신대지구 명품도시화, 마지막 남은 연향뜰 혁신 디자인 등으로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하겠다는 내용의 비젼을 제시했다.

우선 남교 오거리~의료원 로터리까지 1㎞ 구간을 지하화(Under path) 하고 지상의 차량 통행을 없애는 대신 사철잔디와 나무, 물길 조성 등으로 순천의 샹들리제 거리로 만들어 랜드마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옥천변 중앙시장을 재개발 해서 옥천의 본모습을 되찾게 하고 세계최고의 야경을 가진 노천카페의 거리로 바꾸는 한편 기존 중앙시장 상인들과 새로운 청년들이 상생하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시청 앞에서부터 동천, 옥천까지 블록 전체를 '순천시민광장'으로 조성, 서울시청앞 광장보다 더 멋진 공간을 만들고 프랑스 세느강변 못지 않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순천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콘서트와 축제의 장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개발계획이 기존 남문성터와 문화의 거리와 구도심 상가까지 한축으로 모두 연결할 경우 실제적인 도시재생 효과가 폭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게 노 전 시장의 얘기다.

노 전 시장측은 "구도심에 대한 이같은 대형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브라질의 꾸리찌바나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같은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함 없는 생태수도 순천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노관규 전 시장이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개발, 서울시청앞 광장과 프랑스 샹들리제 거리 등을 만들어 명품도시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관규 설명자료
노관규 전 시장이 원도심을 획기적으로 개발, 서울시청앞 광장과 프랑스 샹들리제 거리 등을 만들어 명품도시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관규 설명자료

노 전 시장은 신대지구와 관련, 멀티플랙스 스타필드를 유치하여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까지 아우르는 문화복합 쇼핑공간을 만들어 명품주거단지의 부족함을 채우고 정주여건을 확실히 개선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 신대천을 정화해 다시 깨끗한 물이 흐르게 만들고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순천의 청계천으로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순천에 남은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라는 연향뜰 개발과 관련,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에 버금가는 국가스포츠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초훈련부터 회복훈련까지 모든 시설을 갖추고 특히 국제규격의 수영장부터 레저승마, 재활승마장까지 갖춰 동계훈련의 최고 명소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이뤄지면 서비스 관련 여러 가지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요식업과 숙박업 등 지역경제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노 전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시에 대한 비젼과 관련 "두 번의 시장과 10년의 공백기 동안 수많은 정책정문가, 금융전문가, 문화전문가 등 각계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순천시민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고 멀리서 또는 외국에서 찾아오는 '일류 순천'을 구상한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원인 박 모씨(52)는 "여러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재탕이나 남의 것 베끼기, 실천 가능성 보다는 우선 질러놓고 보는 공약(空約)이 많았지만 노 후보가 내놓은 비젼은 신선함과 구체성을 갖춘 살아있는 공약이어서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속내를 밝히고 "노 전 시장의 경륜과 능력의 일단을 볼 수 있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냐 노관규냐를 놓고 참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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