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송영길·이재명 연고 없는 지역 출마는 지방선거 변질"
입력: 2022.05.09 22:22 / 수정: 2022.05.09 22:22

지역 일꾼 외면한 정당 정치… 지방선거 왜곡 우려

인천경실련 로고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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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상임고문의 서울시장과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지방선거 취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인천경실련은 9일 논평을 통해 "정당 공천이란 미명아래 '지역 연고'도 없고, '지역 정체성'도 불분명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등판했다"며 "어떤 사전 변명도 듣지 못한 인천시민들은 시쳇말로 멘붕에 빠졌고, 뜻밖의 소식을 접한 서울시민들은 당황하는 기색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역 연고도 없는 이 상임고문을 송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도록 결정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겼다"며 "경기도가 정치적 고향인 이 고문의 인천 출마에 도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도 궁금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후보와 민주당의 지방선거 필승전략이 지방자치와 지방선거 본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맞불 후보'로 가세할 태세여서 지칫 정당 정치가 지방선거를 왜곡시킬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국 송 후보와 이 고문의 등판이 현실화되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유권자들은 지역 연고도, 정체성도 없는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지방정치를 실천해온 지역일꾼을 뽑으려고 지방선거를 하는데 정착 지난 대선의 연장전마냥 차기 대선 후보들이 자웅을 겨루고 있는 꼴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실련은 "송 후보는 인천시민에게 사과부터 한 뒤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자중해야 한다"며 "거대 양당 등 여야 정치권도 정치개혁 과제로 '지방자치 선거제도' 개혁에 매진할 때다. 우리는 지방정치의 '정당정치(중앙정치) 예속화'를 경계하며, 송 후보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의 자중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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