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매춘관광 의도를 갖고 떠난다”…법과 윤리로 조절 가능
입력: 2022.05.09 16:29 / 수정: 2022.05.09 16:29

매춘관광은 합리적 판단으로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

한국인들이 매춘관광을 의도를 가지고 떠나며 법과 윤리로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가 조절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련 연구 결과의ㅣ 제1저자인 경북대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 / 경북대학교 제공
한국인들이 매춘관광을 의도를 가지고 떠나며 법과 윤리로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가 조절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련 연구 결과의ㅣ 제1저자인 경북대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 / 경북대학교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한국인들이 매춘관광을 의도를 가지고 떠나며 법과 윤리로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가 조절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학교는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는 지난 4월 29일 SSCI(인문사회계열) 학술지인 ‘저널 오브 트래블 리서치(Journal of Travel Research, 인용지수: 10.982, JCR 상위 3%・SJR 상위 0.8%)’ 온라인판에 ‘한국인의 매춘관광 의도와 이에 대한 법과 윤리의 역할 및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1저자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춘관광이 생물학적 본능이나 일시적인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며 법과 윤리로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9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관광 동기에 성적 호기심이 많은 부분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동안 관련해서 깊이 있게 연구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제 연구 결과가 실린 ‘저널 오브 트래블 리서치’에 영국인 교수가 남자의 본능으로 매춘을 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작년 관련 연구가 그나마 실려있고 국내에서도 매춘하는 의도 목적에 대해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 술에 취해서 라든가 등의 의도치 않은 상황이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 연구를 해보니 그 동안의 (술, 환경등으로 인한) 우발적인 결과 였다는 것과는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며 “매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 매춘관광에 대한 행동의도가 더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매춘관광이 우연히 또는 본능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점, 관광지의 일시적인 유혹환경이나 동행자의 권유보다는 개인이 평소 지니고 있던 사회적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리고 법과 윤리의 리마인드가 매춘관광 의도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알수 있었다.

즉, 관광지의 매춘 합법 여부나 동행자의 의견에 따라서는 매춘관광 욕구의 차이가 없지만 불법성과 윤리성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매춘 관광 욕구와 의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정지연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매춘관광 규제에 대한 정부 정책의 당위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개인의 사회적 규범의 중요성에 대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를 가진다. 특히 매춘관광 동기를 생물학적 본능과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접근해 결론을 내렸던 기존 학설과 통설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결과로, 향후 관련 정책이나 연구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