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일 양산으로 귀향…기대감 고조
입력: 2022.05.09 16:02 / 수정: 2022.05.09 16:02

경찰, 10일 오전 8시부터 평산마을 진입 차량 통제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대통령 사저./양산=강보금 기자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대통령 사저./양산=강보금 기자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사린 평산마을로 귀향해 삶을 보낸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퇴임 후 지방으로 내려와 생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터를 잡고 지내며 많은 방문객 및 시민들과 소통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20년 4월 사비를 들여 취임 이전에 살던 양산 매곡동이 아닌 평산마을에 새 사저를 지을 부지를 매입했다.

이는 매곡동의 사저 위치가 경호가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 사저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인 승효상 건축가가 맡아,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최근 경호동과 사저가 완공됐다.

문 대통령이 10일부터 생활할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은 서쪽의 영축산(해발 1082m) 자락이 이어져 오르막길로 형성된 부락에 48가구가 거주하는 조용한 마을이다.

문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하기 하루 전인 9일, 평산마을 주민들은 기대감이 고조된 한편, 만약의 상황이 벌어질 것을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 A씨는 "드디어 내일 문 대통령님이 오신다. 이제까지 수고 많으셨으니 조용한 마을에서 마음 편히 지내시면 좋겠다"면서 "하지만 대통령님이 오시기도 전부터 보수단체 등의 집회 때문에 마을이 시끄러웠다. 내일은 조용히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귀향일인 10일, 오전 8시부터 평산마을로 진입하는 3곳의 입구는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통제된다. 이 때문에 방문객들은 현재 휴장 중인 통도환타지아 또는 통도사 입구 인근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양산에 내려올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할 문 대통령 부부는 통도사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가지고, 이어 오후 3시쯤 평산마을에 입성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담소를 나눈 뒤 사저로 향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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