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향토박물관 '남원의 읍지 용성지(龍城誌) 특별전' 개최
입력: 2022.05.09 16:08 / 수정: 2022.05.09 16:08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다"

남원향토박물관이 오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남원의 읍지(邑誌) 용성지(龍城誌) 특별전을 개최한다. /남원시 제공
남원향토박물관이 오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남원의 읍지(邑誌) 용성지(龍城誌) 특별전'을 개최한다. /남원시 제공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향토박물관이 오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남원의 읍지(邑誌) 용성지(龍城誌) 특별전'을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남원지역의 역사와 문화, 민속, 사회상 등 그 흔적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전시는 '남원의 읍지인 용성지를 통해 만나는 남원'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읍지는 각 읍의 지지(地誌)인 동시에 지방사(地方史)로써 행정의 중요한 근거 자료로도 활용돼왔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남원의 읍지 및 남원인들의 삶의 흔적을 기록한 자료 40여점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전시회에서는 '용성지'를 비롯 '용성속지', '운성지' 등 관련 읍지류 및 각종 남원의 역사와 사회상을 기록한 각종 사료 등을 만날 수 있다.

주 전시품인 '용성지(龍城誌)'는 현전하는 사찬읍지(私撰邑誌)로서 가장 모범적인 읍지로서 손꼽히는 소중한 기록 유산으로, 이도, 최여천 등이 1702년(숙종 25) 만들었고, 이후 1752년(영조 28)에 다시 증보됐다.

특히 '용성지(龍城誌)'는 조선 전기 '세종실록지리지'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관찬지리지와는 달리 남원의 연혁과 산천, 풍속, 인물, 고적 등 인문지리지로서 다뤄야 할 거의 모든 사항을 상세하게 담고 있어 17~18세기 남원은 물론 조선 후기 향촌 사회를 연구하는 중요한 문헌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서지호 관광시설사업소장은 "한 조사에 따르면 임란 이후에 총 1637개의 읍지가 만들어진 데 비해 영조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 58개 정도에 불과할 만큼 '용성지'는 매우 역사성을 지닌 자료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남원의 역사와 소중한 기록문화를 만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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