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중국산 가짜향수 3000여점 밀수·판매 업자 검거
입력: 2022.05.09 10:30 / 수정: 2022.05.09 10:30

300여명 명의 도용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판매

서울세관이 압수한 위조 향수 / 서울세관 제공
서울세관이 압수한 위조 향수 / 서울세관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한 중국산 가짜 향수 등 3000여 점(시가 3억원 상당)을 몰래 들여와 유통한 30대 판매업자가 세관에 검거됐다.

9일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판매업자 A씨(36)는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산 가짜 향수를 30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자가 사용 물품인 것처럼 위장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2000여 회에 걸쳐 특송화물로 분산 반입했다.

또 세관에 신고할 때 국내 수취인 주소를 본인의 거주 지역 인근의 가짜 주소지로 기재하고, 국내 배송이 시작되면 담당 택배 기사에게 연락해 본인에게 가져다 줄 것을 요청해 물품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렇게 밀수입한 가짜 향수를 오픈 마켓에서만 판매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해외에서 정품을 구매 대행하는 것처럼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 수사팀은 가짜 향수가 오픈 마켓에서 정품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평택세관과 공조해 수입신고 단계에서 가짜 향수로 의심되는 물품을 압수하고 가짜 향수가 보관된 장소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세관에서 위조 상품의 밀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위조 상품 밀수․판매가 점차 지능화 되고 있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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