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노조 "도성훈 교육감 체제… 너무 문제 있다"
입력: 2022.05.04 23:58 / 수정: 2022.05.04 23:58

최계운 캠프 정책협의회서 인사전횡·무능 심각 주장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오른쪽)가 인천시교육청 노동조합 관계자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다. /최계운 선거캠프 제공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오른쪽)가 인천시교육청 노동조합 관계자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다. /최계운 선거캠프 제공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시교육청 노동조합이 도성훈 교육감의 전교조 중심 인천교육청 운영과 인사전횡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시교육청 노동조합은 4일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 선거캠프에서 가진 정책협의회에서 "도 교육감은 자신의 측근들로 보좌관을 채워놔 이들이 실세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날 시교육청 노동조합과 가진 정책협의회는 당초 교육청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차기 교육감으로 당선됐을 때 반영을 원하는 교육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들이 도 교육감 체제에서 벌어진 보좌관 중심의 인사전횡 등을 설명하면서 당시 정책운영을 비난하는 자리로 바꼈다는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들은 도 교육감이 자신의 측근들로 보좌관을 채우면서 행정을 모르는 이들이 다시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교육청에 채웠다고 했다.

때문에 직원들이 부교육감마저 무시하고 보좌관들에게 직접 독대를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공무원은 거의 없으며, 인사문제에도 자기 선택권은 거의 없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시교육청의 구조적인 문제도 꺼내들었다.

이들은 인천지역 학교들은 인력난으로 아우성이지만 시교육청은 급격히 비대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로는 교육청에 사람이 빠지면 형식적인 인사위원회를 열고 학교를 통해 인력을 충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신규인력을 채용할 땐 이력서 제출부터 경력관리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없어, 중복된 서면 업무로 비효율적 행정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조 관계자는 "교육청 정책은 한번 잘못하면 모든 게 망가진다"며 "능력있는 사람이 수장을 맡아 제대로 해야하는데 지금 시교육청은 각종 문제들을 떠안고 있다"고 했다.

이에 최계운 시교육감 후보는 "인천교육에 대한 건전한 생각과 미래비전을 가진 노조 관계자와 정책 협의를 하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시교육감이 되면 교사 모두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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