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예비후보 병역면제 판정병원 병원장이 친형
문충운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이강덕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포항=신성훈 기자 |
[더팩트ㅣ포항=신성훈 기자] "문충운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본인과 자녀의 병역면제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선거에 임해라"
6·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포항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자질 논란이 뜨겁다.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포항의 한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문충운 포항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과 문 예비후보 자녀의 병역면제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시민단체는 "문 예비후보가 무릎관절 수술로 병역면제 진단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당시 병역면제 진단을 한 포항사랑병원 원장이 문 예비후보의 친형이라 특혜에 가담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문 예비후보가 2013년 10대 미성년 조카 2명이 대주주로 창업한 일신상선에 입사해 이사와 대표이사를 하다 지난달 13일 퇴직한 것에 대해 "선거법상 사퇴해야 하는 공직자도 아닌데 선거가 임박해 사임한 것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설립 이후 지역에서 제기된 포스코 이권에 관계된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꼼수 사임이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문 예비후보의 자녀 또한 현재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면서 군 면제 대상자가 되었다며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문 예비후보 자녀와 관련된 자료는 △세계적인 명문사학이며 학비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인 베버리힐스 고교에 입학(2011년)해 한차례 중퇴(2014)와 재입학한 후 졸업한 사실. △대학 역시 뉴욕필름아카데미(본교인지 LA캠퍼스인지 불분명) 입학(2015년)과 중퇴(2015년)한 기록과 이후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 2018년 입학했다가 최근 졸업한 사실. △영상 연출 등을 전공해 2020년 한국에서 단편영화를 찍은 사실 등을 제시했다.
지난달 1일 "공작정치 뿌리 뽑겠다"며 경선 출사표를 던진 문충운 예비후보는 수차례 전화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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