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희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 의혹 해명해야"...이재관 "충분히 설명, 지나친 허위 사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이규희, 이재관 예비후보가 오는 3일 최종 결선을 벌인다. / 더팩트DB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오는 3일 최종 결선 투표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경선 후보간 합종연횡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1일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천안시장 선거의 최종 후보자로 이규희 예비후보와 이재관 예비후보자를 발표했다.
총 8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으나 중앙당이 지난달 16일 천안시장 선거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물밑에서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가장 먼저 움직인 이들은 시도의원 출신 예비후보자들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회동하고 ‘공정한 경선 절차와 기준을 세워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만 해도 지역 시도의원 출신과 국회의원 및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한 중앙정치 출신 간 연대가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민주당 비대위가 경선후보자로 김연, 이규희, 이재관, 장기수 예비후보를 지목하면서 시도의원 출신인 김연, 장기수 예비후보와 국회의원 출신인 이규희 예비후보가 ‘경선방식 변경’을 함께 주장하며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최종 4인 경선에 포함되지 않아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한태선 예비후보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규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이규희, 이재관 예비후보로의 최종 결선 경선이 발표되자 2일 김연, 장기수 예비후보도 이규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규희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관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조사받고 있는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당적과 당직을 보유한 사실을 당원에게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당원에게 전화하는 TM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이재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당적 보유 사실은 저서인 ‘다시 처음으로’에도 적시돼 있으며 출판기념회에서도 충분히 설명한 만큼 숨겼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지난달 21일 기자회견 당시 새누리당 당적 보유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표현을 가지고 7명에게 고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으나 이후 진행된 사안은 없고 TM관련 선거법 위반 사항으로 수사를 받은 적 역시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3명의 예비후보가 이규희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정치 행위 중 발생할 수 있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사항으로 지금 민주당에 중요한 것은 위기의 천안시를 위해 민주당 핵심 정치인들이 취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천안시장 결선투표는 오는 3일 100% 일반 여론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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