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아동급식 ‘천안사랑카드’로 지원
입력: 2022.05.02 14:26 / 수정: 2022.05.02 14:26

결재 시 일반천안사랑카드와 차이 없고 별도 가맹점 모집 필요 없어

지난해 11월 진행된 천안시 결식아동 급식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 더팩트DB
지난해 11월 진행된 '천안시 결식아동 급식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 더팩트DB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는 아동급식카드로 ‘천안사랑카드’를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월부터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의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아동급식카드를 도입, 도시락배달, 단체급식 등과 병행 추진한다.

아동급식지원사업은 수급자·차상위·한부모 등 어려운 가정 중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그동안 단체급식, 도시락 배달 형태로 2312명의 아동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아동급식카드 제도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아동급식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현행 급식 지원체계인 도시락 배달과 단체급식이 균형 있는 식단 및 영양소 공급에서 장점이 있지만 아동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더팩트 2021년 11월 4일 보도>

이에 시는 도시락배달 및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단체급식과 함께 아동급식카드의 제한적 도입을 결정했다.

문제는 아동급식카드의 소지 자체가 급식지원 대상자라는 낙인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결국 시는 천안사랑카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아동들에게 천안사랑카드를 지급하고 포인트를 통해 결재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되면 결재 시 일반 천안사랑카드와 외형상 차이가 없을뿐더러 별도의 가맹점 확보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실제 도시락배달을 받는 아동은 토·일 ·공휴일에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1회 1만 4000원 한도 내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술집, 카페 등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된다.

박상돈 시장은 "지원받는 아동들의 선호도 반영으로 도입하게 된 아동급식카드는 아동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아동의 급식 선택 자유를 보장한다"며, "시는 아동이 다양한 식사로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심신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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