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천국된 가평 ‘연인산도립공원’
입력: 2022.05.02 13:28 / 수정: 2022.05.02 13:28

공원 내 ‘백둔리 탐방로’...얼레지·노랑제비꽃 등 야생화 만개

연인산도립공원 백둔리탐방로 주변에 피어있는 각시붓꽃. /경기도 제공
연인산도립공원 백둔리탐방로 주변에 피어있는 '각시붓꽃'. /경기도 제공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최근 경기 가평 연인산에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다. 여느 해 보다 봄을 반갑게 맞이하려는 탐방객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 연인산도립공원을 찾고 있다.

경기도가 추천하는 첫 번째 코스는 ‘백둔리 탐방로’다. 탐방로 입구를 지나 소망능선을 타다 보면 울창한 잣나무숲의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러다 장수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다가서게 되면 어느새 땅바닥에 낮게 피어있는 꽃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랏빛의 고개 숙여 피어있는 얼레지와 하얀색이 유난히 빛나는 잔털제비꽃, 땅 가까이 숨어 피는 족두리풀은 물론, 노랑제비꽃, 개별꽃, 각시붓꽃 등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야생화를 만나고자 일 년을 기다렸다 찾아오는 탐방객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발에 밟힐까 염려스럽게 피어있는 작은 야생화들이 장관을 이룬다. 다양한 꽃들은 연인산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인산의 봄을 즐길 수 있는 두 번째 코스는 ‘승안리 탐방로’. 이 코스는 온갖 기암괴석들로 경치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용추계곡을 끼고 있어 등산객들 사이에선 ‘명품계곡길’로도 유명하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연인산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용추계곡 상류 4.7km 구간을 ‘명품계곡길’로 이름 짓고, 징검다리 11개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명품계곡길’에는 화전민들이 다녔던 ‘내곡분교’, 용추계곡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귀유연’, 인생샷 장소로 알려진 ‘출렁다리’는 물론, ‘선녀탕 수변데크’, ‘용오름바위’, ‘삼풍골’ 등 멋진 자연경관과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경기도 민순기 공원녹지과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도민들이 야생화로 가득한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인산을 탐방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연인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에 들르면 안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은 가평 버스 40-5, 40-8를 탑승하면 되며,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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