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업성저수지, ‘천안 성성호수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22.04.30 23:49 / 수정: 2022.04.30 23:49

환경오염 오명 벗고 생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

충남 천안시가 30일‘천안 성성호수공원’준공식을 개최했다. /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30일‘천안 성성호수공원’준공식을 개최했다. / 천안시 제공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6등급 수질로 시민의 외면을 받아온 충남 천안의 업성저수지가 수질 개선사업과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천안 성성호수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도심 속 생태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시는 30일 ‘천안 성성호수공원’준공식을 개최하고 공원을 전면 개방했다.

업성저수지는 1972년 성환천의 발원지이자 업성동과 성성동, 직산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축조돼 주변지역 농업 생산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저수지 주변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수자원 고갈 및 생활하수, 축산폐수,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6등급의 수질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환경부는 2016년 ‘중점 관리 저수지 지정 계획’에 업성저수지를 포함하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시도 국도비를 확보하고 사업비 763억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관광·레저기능의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수변 생태공원 및 수질개선사업’을 2018년도부터 추진해 기존 6등급의 수질이 현재 3등급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 2024년 12월까지 업성지구 하수관로 설치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 공사를 추진하는 등 수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 성성호수공원내 조성된 방문자센터 숲놀이터 및 생태도랑 모습. / 천안시 제공
천안 성성호수공원내 조성된 방문자센터 숲놀이터 및 생태도랑 모습. / 천안시 제공

이와 함께 2020년 6월 발견된 금개구리 서식처와 야생조류 서식처, 지형경관이 우수한 저수지 원형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데크 산책길 이격 거리를 조정하고 인공식물섬을 설치하는 등 원형 보전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공원은 어린이 생태교육·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와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잔디마당, 숲놀이터, 피크닉장, 생태체험숲, 생태도랑을 갖췄다. 또 4.1km의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자연 관찰 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280m)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박상돈 시장은 "녹색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성성호수공원은 다채로운 시설을 갖춰 시민 여러분께서 도심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국 최고의 생태공원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성성호수공원 모습 / 천안시 제공
천안 성성호수공원 모습 / 천안시 제공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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