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 수소충전소 / 충남도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세계 주요국의 수소충전소 관련 특허 출원이 2010년 이후 연평균 15.6%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지식재산 세계 5대 특허청에 제출된 수소충전소 기술 출원 건수는 총 1352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04건으로 전체의 37.3%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일본(282건, 20.9%), 미국(257건, 19.0%), 한국(171건, 12.6%), 유럽(138건, 10.2%) 순으로 분석됐다.

출원인별로는 일본(31.3%, 423건)의 기술 개발이 가장 활발하고 중국(29.2%, 395건), 유럽(18.8%, 254건), 한국(9.9%, 134건), 미국(8.7%, 117건)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후 연평균 5.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 평균(15.6%)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편이다. 2019년 이후에는 액화수소충전소 기술(8건)은 다른 나라(유럽 5건, 일본 5건, 중국 5건, 미국 3건)를 추월하고 있지만 수소·전기·휘발유 등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복합형 수소충전소 기술은 6건으로 중국(21건), 미국(11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특허청 일반기계심사과 홍기정 심사관은 "수소차의 보급 확산을 위한 핵심 시설인 수소충전소의 기술은 성장 단계에 진입하였고, 관련 특허출원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수소충전소 시장이 커질 전망인 만큼 우리나라도 핵심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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