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인천 방문 두고 거대 여야 인천시당 '격돌'
입력: 2022.04.28 20:32 / 수정: 2022.04.28 20:32

민주당 "선거 개입" VS 국민의힘 "어불성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인천을 방문한 것과 관련, 거대 여야 인천시당간 공방이 매섭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선거 개입이라고 날을 세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언급하며 역공을 날리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논평을 내고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윤 당선인이 인천을 방문한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윤 당선인이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개발과 재개발 지원을 살피기 위해 인천을 방문했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인천시장 후보는 부르면서 시청 실무자를 배제한 것은 자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최대 현안 현장을 방문하면서 구체적인 플랜이나 복안 발표 없이 자당 후보만 앞세우는 건 전후사정을 모르는 시민의 눈에 유정복을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대통령에 오를 당선인의 행보는 (선거 개입) 의도가 아니라고 해도 해명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란 게 의도와 선의만으로 모든 걸 정당화 할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란 위치는 자리의 무게와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이 윤 당선인의 인천 방문을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자 역설적으로 문 대통령의 과거 선거 개입 의혹이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 중 가장 대표적인 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이라며 "중앙지에서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되자 시민단체와 정치인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수단체인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며 "당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도 문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은 울산시민을 우습게 안 것이라고 문 대통령을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당은 "문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선거 개입 의혹은 이 뿐만이 아니다"며 "지난해 2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과 함께 가덕도를 방문한거나, 지난 2월 대선을 앞두고 군산을 방문한 것도 선거 개입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시간이 끝나가면서 앞으로 각종 선거 개입 의혹 사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는 불가피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이들 사건에 대해 계속 입을 다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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