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인 참누리(센터장 양년주)와 청해다문화센터(센터장 김형건)는 공동주관으로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미래를 위해 꽃피우는 아름다운 다문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문화 숲속 음악회'를 지난 24일 개최했다./참누리·청해다문화센터 제공 |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비영리민간단체인 참누리(센터장 양년주)와 청해다문화센터(센터장 김형건)는 공동주관으로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미래를 위해 꽃피우는 아름다운 다문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문화 숲속 음악회'를 지난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순천시 상사면 초곡 Forest 152 캠핑장에서 열린 이날 다문화 숲속 음악회는 지나온 코로나의 시간과 4월의 아픔을 청춘들이 "힐링·희망·평화"를 아우르는 마음의 메시지를 노래로 표현하는 ‘청춘공감의 장’ 일환으로 마련됐다.
힐링(공기)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외롭고 아픈 마음을 숲속의 맑은 공기로 정화하며 음악으로 힐링하는 시간으로 주제를 정했다. 희망(꽃)은 잊을 수 없는 사회의 아픔인 세월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청춘들이 이루지 못한 희망을 꽃피우고 살아가자는 다짐과 바램이며, 평화(노래)는 세월호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동일본 대지진 기념곡인 "花は咲く(꽃은 핀다)"을 한-일다문화가정 2세 청년들이 함께 평화의 세상을 노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다문화풍물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세월호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는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합창했다. 이어서 순천고 정정옥 교사는 8년전 단원고 2학년으로 영원한 별이된 김영은 양의 영면을 기리며 김 양의 부모님의 소망을 담아 이 시대 청년들에게 전하는 희망편지를 낭독했다.
진지함과 희망을 꽃피우자는 다짐의 분위기 가운데 ‘모든 날 모든 순간’의 노래와 지난 4·16일 영원한 사랑의 연을 맺은 청춘 커플팀이 희망의 노래와 ‘넌 할수 있어’를 합창했다. 동일본 대지진 추모곡 ‘꽃은 핀다(花は咲く)’를 마지막 곡으로 한-일 다문화 청년 함께 부르며 아픔의 심정을 서로 공감하고 위로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전남 순천, 여수 YSP청년과 다문화가족들 60여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여수지부와 한국노총소방노조 여수지부, 뉴로영진한의원이 후원했다. 김우연 한국대중음악인연합회 전남동부지회장은 행사기획 및 음악회 준비, 진행을 맡아 자원봉사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