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충남 천안과 아산을 잇달아 방문해 GTX-C노선의 천안·아산 연장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등과 천안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역 신축과 GTX-C노선 천안·아산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보고 받았다.
이창규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천안은 수도권 전철이 운행 중으로 1일 평균 4만 7000명이 천안역을 이용하고 지역 내 11개 대학이 위치해 있어 상당수 학생이 수도권에서 통학하고 있다"며 "천안까지 연결되는 노선은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하고 아산도 장항선 복선화가 돼 있어 추가적인 선로건설비가 없으며 현재 경부선 선로 용량도 의왕~천안 구간은 1일 74개의 여유 용량이 있다"고 GTX-C노선 연장의 필요성을 밝혔다.
천안시도 숙원 사업인 천안역 신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경열 천안시 교통정책과장은 "천안 역사는 국가철도 6개 노선이 경우하고 이용객 수도 전국 9위에 해당하지만 2003년 임시 청사로 건립된 후 20년이나 신축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현재 487억 가량의 증개축 사업비가 예정돼 있지만 장래 천안~청주공항복선전철 및 GTX-C노선 운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700억 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비 200억원~300억원 확보가 필요하며 특히, 국비 추가 확보에 따른 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경우 또 다시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타 및 타당성 면제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윤 당선인은 "경부선 선로를 이용해 천안까지 오는 것인가"라며 공약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천안 방문에 앞서 아산 현충사에서 진행된 충무공 이순신 477주기 다례제에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국민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대한민국의 성웅"이라며 "한 사람이 길을 잘 지키면 1000명의 사람이 두렵지 않다는 충무공의 귀한 말씀을 국정을 운영하며 항상 제 가슴이 새기고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신 충무공의 애민정신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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