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이상우·권석환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강행
입력: 2022.04.28 16:11 / 수정: 2022.04.28 16:11

"경도 29층 생활형숙박시설 반대가 경선 배제 요인...깨어있는 시민의 공정과 상식 보여달라"

여수시의회 이상우 의원과 권석환 의원이 민주당 여수시의원 경선배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도 개발 관련, 고층(29층)생활형숙박시설 반대가 공천배제의 가장 큰 이유가 됐다며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라고 시민들께 호소했다. /유홍철 기자
여수시의회 이상우 의원과 권석환 의원이 민주당 여수시의원 경선배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도 개발 관련, 고층(29층)생활형숙박시설 반대가 공천배제의 가장 큰 이유가 됐다며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라고 시민들께 호소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경도 고층 생활형숙박시설에 반대했던 여수시의회 이상우 의원과 권석환 의원이 경선배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려중이다.

이들 두 의원은 2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배제가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 보이지않는 손(여수갑 지역위원장 지칭)에 의해 컷오프된 갑질과 사천이었다"고 주장하고 "여수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행(이상우)했거나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상우 예비후보(여서, 문수, 광림동)는 3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돌산케이블카 허가문제, 남산공원 공영개발 촉구, 웅천 고층 생활형숙박시설 문제, 돌산 상포지구 문제, 돌산 소미산 산림훼손 문제, 경도 고층 생활형숙박시설 문제 등에 대해 시정질의와 언론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활동을 통해 여수시민협이 선정한 베스트 시정질의 선정 등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으로부터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상기시키고 "경선 탈락 이유가 의정활동 부족으로 인한 선출직 의원 평가 하위 20%라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자신의 경선배제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경도 개발 자체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고 미래에셋이 경관을 해치고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고층(29층) 생활형 숙박시설을 취소하고 세계적인 해양관광시설로 개발하라고 촉구한 것이 컷오프 이유가 돼야 하느냐"고 분개했다.

이 예비후보는 "권력자(국회의원 지칭)와 개발업자의 이익만을 쫓는 여수시의회가 돼서는 안되며 정의라는 큰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라"고 호소했다.

역시 민주당 경선 배제를 당한 권석환 예비후보(국동, 대교동, 월호동)는 재심을 청구한 상태로 이날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곧바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2020년 고향인 국동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2년간의 짧은 의정활동 기간에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19명의 공관위원들의 종합 점수가 평점에 부족했다는 이유로 경선 기회마져 앗아갔다"고 분노했다.

그는 "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경도가 세계적 해양관광휴양단지로 조성될 것을 촉구한 것을 마치 경도 개발에 반대하는 듯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기도 했다"고 주장하고 "공천심사 면접시에도 '경도개발에 반대했느냐'와 같은 의도적 질문을 받고서 공정성에 의심을 하게됐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선배제가 경도 개발과 관련됐음을 강조한 권 예비후보는 "공정과 상식이 아닌 갑질정치와 사천으로 변질된 공천에 분노한다"고 말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깨어있는 여수시민들께서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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