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교육의 하향평준화… 도성훈 교육감 책임"
입력: 2022.04.27 15:03 / 수정: 2022.04.27 15:03

27일 인천시교육청 기자간담회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7일 시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서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7일 시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서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도성훈 현 교육감 체제에 대해 "교육감은 교장이나 교사가 아니다. 제대로 된 교육 방향을 결정해 모든 교육 가족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서 "도 교육감은 그것이 부족했다. 많은 교육 가족이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서울로 떠난 것이 대표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도 교육감 체제의 인천교육은 겉은 화려했지만 실체가 없는 교육체계로 흘러왔다"면서 "하향평준화가 된 인천교육이 이 부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그동안의 인천교육은 터울(울타리)은 있지만 형식적으로 갖춰놓은 결과로 평가된다"며 "가슴 속으로 다가가지 못해 아이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보듬지 못한 교육으로 평가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 교육감은 인사에 대한 부분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올바른 인재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던 점이 그것"이라며 "소신껏 일하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제 역할을 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 점도 미흡했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그동안 도 교육감 체계의 시교육청 예산 확보에 대해서도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교육감은 인천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 당연히 예산 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도 교육감은 인천시청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그것이 크게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을 위한 예산을 시에서 안 내줄 수가 없다. 그들 역시 많은 시민들이기 때문"이라며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하고 끌고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인천교육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교육감이 되면 교육가족으로 흡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최 예비후보는 "전교조도 교사로써 당연히 우리 교육의 가족"이라면서 "교육감이 품어야 하는 우리 식구이기에 저는 따뜻하게 전교조를 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분들은 좋은 역할을 할 것이고 저 역시 좋은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전체 교사가 스승으로서 학생을 좀 더 사랑하도록 만드는 그런 풍경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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