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좀 하자", 여경에게 100회 문자폭탄 날린 포항경찰…직위해제
입력: 2022.04.27 11:19 / 수정: 2022.04.27 11:19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한 남성 경찰관이 동료 여자 경찰관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아 지난 3월 직위 해제됐다.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포항=김채은 기자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한 남성 경찰관이 동료 여자 경찰관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아 지난 3월 직위 해제됐다.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포항=김채은 기자

[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한 남성 경찰관이 동료 여자 경찰관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아 지난 3월 직위 해제됐다.

27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최근 스토킹 범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초쯤부터 같은 달 중순쯤까지 함께 근무하는 동료 여경 B씨에게 ‘이야기 좀 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100차례 이상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 행위를 했다.

해당 문자메시지를 받은 B씨는 "이 같은 행동을 지속한다면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며 수차례 거절의 뜻을 내비쳤지만, A씨의 행동은 계속됐다.

B여경은 2월 중순쯤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경찰서의 감사부서를 찾은 뒤 면담을 요청했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전부 털어놓았다.

해당 사건은 경북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감찰계에서 맡아 지난 2월 20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둘을 근무지를 분리하고, A씨를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난 3월 15일 직위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A씨는 지난 3월부로 직위해제가 됐지만, 사실관계 등에 대한 조사가 남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