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파주시, '보행친화도시'로 거듭난다
입력: 2022.04.27 11:23 / 수정: 2022.04.27 11:23

시민대상 ‘보행실태 및 인식 조사’...구도심·낙후지역일수록 보행만족도 낮아

파주시는 지난 3월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보행친화도시를 선포했다./파주시 제공
파주시는 지난 3월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보행친화도시'를 선포했다./파주시 제공

[더팩트 | 파주=안순혁 기자] 경기 파주시가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사람 중심 보행친화도시로의 전환에 포커스를 맞춰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환경‘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산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 3월 보행친화도시 선포와 함게 지역별 보행실태를 파악을 위해 시민 대상으로 ‘보행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27일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보행정책을 추진하고 시민중심의 보행친화도시 운영 기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보행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40.6%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산책로 및 공원 보행환경’이 47.3%, ‘거주지 주변 보행환경’이 46.7%로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 반면 ‘상가 주변 보행환경’과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환경’은 각각 32.0%, 19.7%로 다소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는 '보행친화도시’를 천명한 만큼 보행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보행환경으로 점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파주시의 ‘보행실태 및 인식 조사’내용/파주시 제공
파주시의 ‘보행실태 및 인식 조사’내용/파주시 제공

시는 지역별로 보행환경 만족도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운정권역의 만족도는 49.3%인데 반해 금촌권역은 34.4%, 문산권역은 27.3%로 상대적으로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주지 주변 보행환경’과 ‘산책로 및 공원 보행환경’ 만족도에서 지역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시는 지역별 보행환경 격차 해소와 모든 시민들의 이동권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 등이 깃들어진 스토리텔링형 보행길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행환경 불만족 사유로는 ‘보행로가 없거나 단절된 구간이 많아서’라는 답변이 27.8%로 가장 많았으며, 이러한 의견은 문산권역(38.4%)과 금촌권역(30.7%)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 반면, 운정권역에서는 가장 많은 23.8%가 ‘보도 확장 및 정비가 불충분해서’라는 의견을 꼽았다.

파주시의 ‘보행실태 및 인식 조사’내용/파주시 제공
파주시의 ‘보행실태 및 인식 조사’내용/파주시 제공

시민들이 가장 희망하는 보행친화도시 추진방향으로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구축’이 27.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보행자 안전 보장을 위한 안전시설 정비’(21.5%), ‘공원, 친수공간 등 친환경 보행공간 구축’(14.6%)가 뒤를 이었다.

’보행친화도시‘를 추진에 대해 시민 91%가 긍정적인 것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20대에서 9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지지세가 감소하여 60대 이상에서는 85.6%를 보였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행환경 전반에 걸친 체질개선에 돌입할 방침이다. 우선 보행정책 중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보행약자 배려 보행환경 구축‘과 ’보행자 안전시설 정비‘ 등 보행안전 분야를 중점추진분야로 삼고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이 시급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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