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방위사업청 환영하지만 항공우주청 포기 못해"
입력: 2022.04.26 20:14 / 수정: 2022.04.26 20:14

국힘 이장우 후보에 "대전 설립 공동 건의" 제안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된 허태정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에게 "공동으로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 유치를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허 시장은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항공우주청이 경남 사천에 설립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인수위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시는 항공우주청 설립 필요성 및 대전 입지에 대한 당위성을 인수위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위사업청이 대전에 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항공우주청을 포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후보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항공우주청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허태정·이장우)가 공동으로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유치를 건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장우 후보는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허 시장에 앞서 윤석열 당선인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며 항공우주청 대전 설치에 대해 "행정기관만으로 지역에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없고,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당선인의 뜻"이라며 온도차를 보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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