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충남 보령의 섬 주목
입력: 2022.04.26 10:04 / 수정: 2022.04.26 10:04

행안부 '찾아가고 싶은 섬'에 호도·원산도·삽시도·고대도 등 선정

원산도 전경 모습/보령시청 제공
원산도 전경 모습/보령시청 제공

[더팩트 | 보령=이병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충남 보령지역 섬들이 관광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보령은 충남에서 가장 많은 무인도 75개와 유인도 15개 등 모두 90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 섬들은 특색 있는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힐링하기에 최적지로 꼽힌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2019년 호도(풍경좋은 섬)·소도(신비의 섬)·고대도(이야기 섬)가, 2020년에는 원산도(체험의 섬)·녹도(풍경 좋은 섬)·장고도(신비의 섬), 2021년에는 삽시도(걷기 좋은 섬)·고대도(이야기 섬)를 선정한 바 있다.

원산도는 지난해 12월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 섬 전체에 송림과 해당화 군락이 분포해 있고, 오봉산·원산도 해수욕장이 있어 시가 해양 레포츠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삽시도 전경 모습./보령시청 제공
삽시도 전경 모습./보령시청 제공

삽시도는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 해수욕객이 많은 거멀너머 해수욕장과 주변 바위틈에서 샘이 솟아오르는 물망터해수욕장, 갯바위에서 낚시도 가능하고 소나무 숲 야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진너머 해수욕장 등이 있다.

시가 지난 2018년부터 사업비 16억 원을 들여 조성한 3㎞에 달하는 둘레길은 관광객들로부터 트레킹 코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대도 전경 모습/보령시청 제공
고대도 전경 모습/보령시청 제공

고대도에는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 활동을 펼친 칼 귀츨라프의 역사를 소재로 한 기념공원과 1300㎡ 규모의 별빛정원, 2.9㎞ 구간의 선교사의 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썰물 떄 하루 두 번 북쪽 명잠섬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장고도는 마을 주도의 숙박시설 및 어촌 체험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선착장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해안이 풍경액자와 같이 아름다운 섬 효자도와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이 있는 신비의 섬 외연도, 은빛 규사백사장이 유명하고 섬의 형상이 여우를 닮은 섬 호도, 때묻지 않은 호젓하고 풍경이 좋은 꽃사슴을 닮은 섬 녹도도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2022보령방문의 해를 맞이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트랜드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섬이 갖고 있는 특색을 살려 관광 기반 확충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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