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치고, 패대기치고'…예천 어린이집서 학대 의심 신고, 경찰 수사 중
입력: 2022.04.26 00:00 / 수정: 2022.04.26 08:07

예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예천군 제공
예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예천군 제공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아파트 산책중에 애기 울음소리와 보육교사의 고성이 메아리쳤어요"

경북 예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한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아파트 주민이 산책을 하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의 고성과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자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112로 신고했다.

또 신고 주민은 경북도청신도시 한 커뮤니티에 ‘아파트 산책 중 어린이집에서 흘러나온 소리’라는 제목의 글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아파트 산책 중 1층 어린이집에서 선생이 애한테 신경질적인 말투와 행동을 하는것을 목격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 그 교사의 행동은 충분히 학대였고, 제 아이였다면 바로 달려들었을 거 같다"며 "다른 교사와 원장이 입을 피해가 걱정됐지만,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 후 예천군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피해 학부모와 함께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21일과 24일 CCTV 영상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예천군은 ‘아동학대통합사례 회의’를 열어 아동학대 여부 판단 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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