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됐던 홍종원 대전시의원과 전병용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2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날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중구청장 경선에서 탈락한 이들의 재심을 인용해 1차 5인(김경훈·송덕헌·이재승·전병용·홍종원) 경선, 2차 2인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전 예비후보는 "23만 중구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중앙당의 공정한 심사에 감사드린다"며 "경선에 통과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홍 시의원은 이번 경선을 원천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재심 결정은 중구청장 공천 심사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기존 컷오프된 사람에게 인심 쓰듯 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하면 안되는 부도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경선을 위한 준비에 손을 놓은 상태에서 5인 경선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또 다시 컷오프를 시키겠다는 심산인 만큼 참여할 수 없다"며 "심각한 공천 잘못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 또 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운하 의원은 저를 컷오프를 시킨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와 상처를 입은 저에게 어떤 보상과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48시간 내에 공개적인 답변이 없을 경우 공천 결과 집행정지 가처분 등 모든 법적 조치도 강구하고,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공천 철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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