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 공개
해상도시 개념도. /부산시 제공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가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서 본격 논의된다.
부산시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 원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공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가 제시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를 위한 대책이다. 해안가 매립이 아닌 부유식 구조물을 해상에 설치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친환경 자급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유엔 고위 관료, 각국 외교대사, 해상도시 관련 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전 주영대사)가 부산시 대표로 원탁회의에 참석하며,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시장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 참여는 글로벌 파트너십 협력과 실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부산의 노력에 동참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설계한 해상도시 시범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해상도시 시범모델 사업 참여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부산시는 행정 지원, 유엔 해비타트는 국제기구 역할을 통한 사업 지원, 오셔닉스는 사업시행자로서의 역할에 각각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