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시장 후보 경선 불복에 단일화까지 '험로'
입력: 2022.04.25 15:40 / 수정: 2022.04.25 18:14

민주당, 경선 후보 탈락 반발 및 경선 방식 두고 이견, 국민의힘 아산은 단일화 여파 변수

지난 24일 국민의힘 유기준, 이교식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전만권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전만권 예비후보 제공
지난 24일 국민의힘 유기준, 이교식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전만권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전만권 예비후보 제공

[더팩트 | 천안·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장과 아산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천안은 최종 경선 후보에 탈락한 한태선 예비후보의 반발 및 당원 투표 배제가, 아산은 전만권 예비후보로의 일부 후보끼리 단일화가 어떠한 파급력을 보일지가 이번 경선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2일 비대위 회의를 통해 천안시장 후보 선정을 위해 김연, 이규희, 이재관 장기수 4인을 대상으로 최종 경선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경선 일정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정할 방침이다.

문제는 최종 4인에 탈락한 한태선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

한 예비후보는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기반과 당원 지지가 없이 반칙해서라도 후보자리를 차지해 보겠다는 한 정치 신인의 비뚤어진 욕망에 공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휘둘린 것"이라며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린 부당한 결정에 승복할 수 없는 만큼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100% 여론조사로 본선 후보를 정하겠다는 당 비대위의 선택에 최종 경선 후보자로 나서는 김연, 이규희, 장기수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최종 경선 후보로 지명된 4인은 지난 23일 천안의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과정서 당헌·당규에 따른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김연, 이규희, 장기수 예비후보만 5대 5 방식 도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에 경선방식 변경을 공식 요청할 예정으로 향후 경선 방식 갈등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산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유기준, 이교식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전만권 예비후보를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박경귀, 이교식, 전만권 예비후보 3인에 대한 최종 경선 후보자를 발표하고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최종경선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박경귀, 전만권 예비후보의 1대 1 매칭이 성사된 만큼 최종 경선 역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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