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5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으로서의 재도약을 위해 ‘축산환경 개선 기본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9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처리량을 하루 3883톤으로 확대하고 연간 4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기반도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축산업은 국민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작물 생산에 필요한 양분을 제공하는 농업·농촌의 대표적인 소득산업이다. 하지만 가축 분뇨와 악취 등으로 지역사회와 갈등을 유발하는 기피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충남에서만 지난해 전국 발생량 5194만톤의 16.7%인 870만톤의 분뇨가 발생했고, 축산분야 온실가스 139만톤을 배출하며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다.
양 지사는 "최근 축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축산환경 여건은 급변하고 있다"며 "축산법, 대기환경보전법, 방역시설 기준 등 관련 법령이 엄격해지는 반면 농촌 개발에 따른 농경지 면적 감소로 퇴·액비 살포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환경 개선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처리량을 1일 3883톤으로 확대하고, 연간 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기반도 조성하겠다"며 "축산과 환경을 조화시켜 악취 등 생활환경 부담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 중점 과제로 △가축분뇨 처리 다각화 △전방위적 축산 악취 개선 △축산환경 패러다임 전환 △자발적 환경개선 등을 제시했다.
양승조 지사는 "축산업을 지키고 진흥시키는 길이 우리 농업을 살리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이라면서 "관련 부서는 책임감을 갖고 축산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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