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관위 대다수 '경선' …동래구 '오락가락' 단수 등 일부 '불협화음'
입력: 2022.04.23 17:28 / 수정: 2022.04.23 17:28

일부 지역 공천 불만 예비후보 '탈당'…일부 지역 지선판 '빨간불'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부산시당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부산시당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대다수 지역구를 공정 경선 기조로 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일부 당협은 정치신인 등 경쟁력 없는 특정 후보를 여전히 내세우며 공천 갈등을 키워가고 있다.

23일 <더팩트> 취재 결과, 공관위는 이날 부산지역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지역은 동래구다. 이 지역구는 막판까지 '단수→경선→단수'로 선출방식이 수차례 번복되기도 했다. 결론은 당협위원장인 김희곤 의원이 지지하는 장준용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으나, 공관위와 당협 간 이견이 커 중앙당의 결정을 토대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도출됐다. 장 예비후보는 정치 경력이 전무해 지역 정가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평이 나돌며 후보들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40여년간 지역구를 관리해 온 이진복 전 의원과 그의 보좌관 출신 김 의원의 세력 간 알력다툼도 관측된다.

단수 추천 지역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여전히 새어나오고 있다.

중구 역시 단수 후보로 최진봉 현 구청장이 선출됐다. 다만, 재선 이력을 지닌 윤정운 구의원은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한데 불만을 품고 당을 탈당하며 무소속 출마도 시사하고 있다.

연제구는 당당협위원인 이주환 의원이 자신의 측근인 주석수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으나, 동래구와 마찬가지로 중앙당의 최종 결정으로 미뤘다.

당초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남구의 경우 을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과 오은택 예비후보 간 갈등이 갑자기 불거져 중앙당으로 최종 결정을 넘겼다. 이 배경엔 오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갑지역 당협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단, 강서구(김형찬) 수영구(강성태) 사상구(조병길)는 단수 추천에 이견이 없는 지역으로 마무리됐다.

경선 지역일지라도 일부 볼멘 목소리는 나온다. 해운대의 경우 고액 체납 전력을 지닌 갑지역 최준식 예비후보의 공천 자격을 두고 경선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결국, 공관위는 완납 의지 등 여러 사안을 고려 최 예비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만, 경선 전 체납액 완납을 조건으로 했다. 이에 을 지역 일부 후보들은 "형평성에 어긋난 경선"이라고 견제했다. 해운대는 김성수, 김진영(여), 박원석, 정성철, 최준식, 최영곤 등 6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이밖에 영도구(김기재 이상호) 서구(공한수 홍춘호), 기장군(김수근 정명시 정종복), 동구(김선경 김진홍 박삼석 배인한) 금정구(김재윤 김천일 박성명 최영남), 부산진구(김영욱 박석동 정재관 황규필 장강식) 등 지역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이 중 기장군과 영도구의 경우 경선 대상서 제외된 김쌍우 김정우 김원성 등 일부 예비후보들이 공천 심사에 불복해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밝힌 상황이다.

북구와 사하구는 여전히 당협과 공관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는 25일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부산 기초단체장 경선 여론조사는 오는 29~30일 진행된다. 다만, 지역별 경선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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