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관리기 분야 특허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 주도
입력: 2022.04.24 12:00 / 수정: 2022.04.24 12:00

LG전자 1위, 삼성전자 2위, 코웨이 3위

LG전자 모델이 신개념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신개념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일 입는 옷을 간편하게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관련 특허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IP5)에서 의류관리기 특허 출원은 국내에 첫 제품이 출시된 2011년 이후 2019년까지 9년 동안 연평균 27% 증가했다.

전체 출원 786건 중 우리나라가 642건(82%)을 출원해 압도적인 세계 1위이며, 중국이 69건(9%), 유럽 46건(6%) 순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 출원의 대부분을 외국에도 출원해 국내 출원 대비 국외 출원 비율이 90%에 달한다.

IP5 전체 특허출원 동향 / 특허청 제공
IP5 전체 특허출원 동향 / 특허청 제공

세계 1위인 LG전자는 의류관리기 내·외부 구조에 대한 출원이 136건, 의류 거치수단 구조(옷걸이에 진동을 가해 먼지를 털어내는 무빙행어와 바지 칼주름을 잡기 위한 프레서) 관련 출원이 123건, 공기스팀 공급 기술 출원이 101건을 차지하며 의류관리기 기술 전반에 걸쳐 탄탄한 특허 기반을 쌓고 있다.

2위인 삼성전자는 옷걸이 진동 대신 강력한 바람을 내뿜어 먼지와 구김을 없애주는 공기스팀 공급 기술에 대한 출원이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3위인 코웨이는 실내 제습청정 기술 관련에 가장 많은 8건을 출원했다.

중국의 하이얼은 오존을 이용한 탈취방향살균 기술을 31건 출원해 차별화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가전제품심사과 장호근 심사관은 "우리 기업들이 의류관리기에 이어 신발관리기, 식물재배기, 맥주제조기 등 K-신가전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내놓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후에도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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