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여수시장 예비후보 "김회재 의원 경선 개입" 강력 반발
입력: 2022.04.22 12:11 / 수정: 2022.04.22 12:11

"민주당, 공정경선 훼손한 ‘김회재 의원 징계하고 김 의원은 공관위와 지역위원장 사퇴하라"

전창곤 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 공정경선 훼손이라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창곤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전창곤 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 공정경선 훼손이라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창곤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쟁 상대인 전창곤 예비후보가 강력 반발하는 등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전창곤 예비후보는 김회재 국회의원이 강화수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은 공정 경선을 훼손한 반민주적 행태라고 반발하고 김회재 의원은 공관위원과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전 예비후보는 22일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강화수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김회재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도의원·시의원·비례대표 예비후보 등 17명을 동원하였다는 것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여수을)지역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인 김회재 의원의 추악한 패거리정치, 줄세우기 등 구태 정치를 시도한 것에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경선과정에서도 수차례 불공정 시비가 있어 왔지만 김회재 국회의원의 이같은 경선개입과 줄세우기 행태가 계속 된다면 이번 경선은 '국회의원의 개입에 의한 더불어 민주당 역대 최악의 경선'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역위원장의 불공정 지원행위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버젓이 홍보한 강화수 후보 또한 공정이라는 원칙에 무지하고 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데 주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강화수 예비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 예비후보는 ▷공정선거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김회재 국회의원의 사죄와 강화수 후보 지지 철회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 ▷김회재 국회의원의 공관위원과 지역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사진으로 이 자리에서 김회재 국회의원이 자신을 지지했다고 공지해서 공정 경쟁 훼손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사진으로 이 자리에서 김회재 국회의원이 자신을 지지했다고 공지해서 공정 경쟁 훼손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한편 강화수 예비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수(을)지역위원장님이신 존경하는 김회재 국회의원님과 여수을지역위원회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를 다함께 힘을 실어주는 지지선언을 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김회재 국회의원님과 여수(을)지역위원회 출마자 및 현역시도의원님들께서 선거사무소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지선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자는 결의도 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하면서 김회재 의원이 자신을 공개 지지했음을 공지하기도 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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