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시민연대는 지난 18일 ‘해외연수 추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6.1지방선거’ 국민의 힘 공천신청을 두고 이들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예천시민연대 제공 |
[더팩트ㅣ예천=김채은 기자] "예천군의회 현 의원들의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촉구한다"
경북 예천군의원의 국민의힘 공천 심사를 두고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예천시민연대는 지난 18일 ‘해외연수 추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6.1지방선거’ 국민의 힘 공천신청을 두고 이들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이번 6·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이형식·김은수 군의원, 예천군의원 공천을 신청한 강영구·신향순·정창우 군의원이 거론됐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이뤄진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중 한 의원이 가이드를 폭행하고, 또 다른 의원은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 알선을 요구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나머지 의원들이 이를 방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당시 논란이 거세자 예천군의회는 사건의 당사자인 2명의 군의원을 제명하고, 당시 군의장이었던 이형식 전 의장에 대해서는 30일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수십 년간 쌓아 올린 예천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도 뻔뻔하게 또 선거에 나서려 한다" 며 "당신들에게도 양심이 있는가, 당신들 머릿속에 예천이 있는가를 되묻고 싶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예천시민연대는 성명서를 경북도당과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에게 전달해 현역 예천군 의원들을 공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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