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대구 현역 부적격자 국민의힘 50명•민주당 21명
입력: 2022.04.19 16:17 / 수정: 2022.04.19 16:26

대구시민단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역 중 후보 부적격자 발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9개 소속단체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역 중 후보 부적격자’를 발표했다.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제공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9개 소속단체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역 중 후보 부적격자’를 발표했다.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는 일당독점 정치가 30여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보수정당의 공천은 곧 당선으로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경쟁을 통한 선택이 사라지고 전국 3대 도시에서 전국 5대도시에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4년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의회에 55명이 입성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기초의원들의 비위가 불거지면서 자질검증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나 이를 견제해야할 더불어민주당이나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구시민단체들이 직접 현역 선출직(단체장,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부적격자 검증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9개 소속단체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역 중 후보 부적격자’를 발표했다.

이들이 선정한 부적격 현직 공직자는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66명 등 총 76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50명, 더불어민주당 21명, 무소속 5명이다.

단체장으로는 서울에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배기철 동구청장이 부동산 문제와 갑질•막말 논란을 이유로 꼽히고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2021년 연호지구 투기의혹으로 선정됐다.

대구시의원에서는 의정활동 미흡으로 6명, 부동산 투기와 자질문제로 3명이 선정됐는데 국민의힘 윤기배 의원은 두 사유에 모두 해당됐다.

의정활동 미흡은 시정질의 횟수 기준 하위 20%를 선정했는데 임기동안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 질문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않다고 지적했다.

모두 국민의힘 의원으로 김대현, 김재우, 전경원, 박갑상, 윤기배, 이만규 시의원등 6명이 해당된다.

이외에 부동산 문제로 국민의힘 안경은, 윤기배 시의원과 비정규직 교직원 갑질 논란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이 꼽혔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도표상 동구의원 부적격자 국민의힘(6), 더불어민주당(6)으로 표기돼 있으나 국민의힘(7), 더불어민주당(5)가 맞다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제공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도표상 동구의원 부적격자 국민의힘(6), 더불어민주당(6)으로 표기돼 있으나 국민의힘(7), 더불어민주당(5)가 맞다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제공

기초의원 부적격자로 의정활동 미흡과 비위 행위자, 부동산 투기 의혹, 자질 논란(음주운전, 갑질, 막말등)등을 기준으로 선정했고 총67명이 선정됐다. 정당 별로는 국민의힘 41명, 더불어민주당 21명, 무소속 5명 이다.

의정활동 미흡 사유로 중구에는 더불어 민주당 신범식, 국민의힘 오상석 구의원을 선정했다.

동구의원으로는 김병두, 김상호, 류재발, 이연미, 정인숙, 주형숙, 차수환 국민의힘 구의원, 노남옥, 도근환, 오말임, 이은애, 최은숙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을 선정했다.

서구의원 중에는 여근순, 정영수 국민의힘 구의원, 남구에서는 권은정, 이정숙, 이희주, 홍대환 국민의힘 구의원, 정연우, 정연주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을 꼽았다.

북구의원은 고인경, 류승령, 송창주, 이동욱, 이정열, 장영철 국민의힘 구의원, 김기조, 한상열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유병철 무소속 구의원을 선정했다.

수성구의원은 2명으로, 김종숙 국민의힘 의원, 김영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달서구의원은 김기열, 박정환, 배용식, 안대국, 원종진, 윤권근, 조복희, 최상극 국민의힘 구의원, 김태형, 배지훈, 이성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김인호 무소속 구의원이 선정됐다.

달성군에서는 김은영, 신동윤, 최상국, 하중환 국민의힘 의원,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뽑혔다.

자질, 비위,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로 뽑힌 26명은 중구에서 권경숙, 오상석, 홍준연 국민의힘 구의원, 신범식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우종필 무소속 구의원이다.

동구는 최은숙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혼자 뽑혔다. 남구에서는 권은정,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선정됐다.

북구의원 중에는 차대식, 최수열 국민의힘 구의원, 유병철 무소속 구의원이 뽑혔다.

수성구에서는 백종훈 국민의힘 구의원, 차현민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이 선정됐다.

달서구에서는 김화덕, 서민우, 안대국 국민의힘 구의원, 김귀화, 김태형, 배지훈, 이성순, 이신자, 홍복조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김인호 무소속 구의원이 뽑혔다.

달성군에서는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구자학 무소속 구의원이 지목됐다.

시민단체연대회의는 “참담한 심정이다. 기초의원 60%가 부적격자인데 구정질문 한 번도 안 한 의원이 52명, 일탈행위자가 26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정당은 부적격자 명단을 확인해 제대로 된 일꾼을 유권자에게 내세워야 한다”며 “이번 발표에서 빠진 사람과 예비후보자 중에서도 부적격자가 있다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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