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후보 지지도 하윤수 34.2%-김석준 30.6%…혼전 양상 '관측'
입력: 2022.04.19 16:00 / 수정: 2022.04.19 16:00

현직 프리미엄 '김석준' VS 보수 성향 우세 '하윤수'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혼전 양상을 띤다./더팩트 DB.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혼전 양상을 띤다./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혼전 양상을 띤다.

19일 <더팩트> 부산·경남 취재본부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부산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부산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여론조사 한 결과, 하윤수 예비후보는 34.2%, 김석준 현 부산교육감은 30.6%로 각각 집계됐다. 하 예비후보가 김 교육감을 3.6%포인트 앞섰다.

재선에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는 김 교육감의 지지세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 예비후보의 지지세가 더 높게 나왔다. 대선 승리 정국을 거치며 부산 지역이 보수 우세 형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여론조사로 분석된다.

하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1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하는 과정서 '대선 승리'라는 호재가 지지세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지후보 없음(12.4%)과 모름(17.8%)으로 응답한 유보층이 30.2%로 나와 치열한 접전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교육감은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전에 돌입하기로 공식화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8년 동안 교육 행정 성과를 들고 나오는 김 교육감은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후보로 점쳐진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진영의 김석준 현 교육감이 47.79%를 득표해 당선됐다. 당시 보수 진영에선 후보들이 난립해 표가 분산됐다. 김성진(27.11%), 함진홍(14.98%), 박효석(10.09%) 후보들이 각각 표를 나눠 가졌다.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감 선거의 경우 현직의 프리미엄이 유독 강한 영향을 끼쳐왔다. 다만, 양자 대결 구도와 함께 지난 대선 등 요소는 현 교육감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김 교육감 측은 이에 따라 보수세가 강한 상황을 감안해 안정적인 교육 행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임을 자처하며 중도층은 물론 '안정감'을 중시하는 보수층 표심도 자극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수 대 진보' 대결로 굳어지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과 하 예비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휴대전화가상번호(75%), 유선 RDD(25%)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하면 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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