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토사구팽 느꼈지만 보수 분열 막기 위해 불출마"
입력: 2022.04.19 14:09 / 수정: 2022.04.19 14:09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사퇴 의사 철회 건의…"공직 함께한 후보들 승리 기원"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동일 선거구 3회 낙선자 공천배제 방침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어긋나 시정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공천 배제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에 저와 많은 지지자들이 이미 짜인 구도에 따라 토사구팽이라고 느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지자들은 그간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아쉬움과 분노로 인해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에 저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보수 진영의 분열로 이어지면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선공후사의 입장으로 오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분노를 삭이고 평정심으로 돌아와 사퇴 의사를 철회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앞으로 정치를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16년 동안 선거 뛰어 봤는데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특정 후보 지지와 관련해서는 "정서적으로 가까운 분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말씀 드리기는 그렇다"며 "하지만 공직생활을 함께 한 동구의 한현택 후보, 중구의 김광신 후보, 서구의 서철모 후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한현택 동구청장 예비후보, 서철모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함께 했다.

박성효(왼쪽 세번째) 대전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철모 서구청장 예비후보, 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 한현택 동구청장 예비후보(왼쪽부터) / 대전=최영규 기자
박성효(왼쪽 세번째) 대전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철모 서구청장 예비후보, 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 한현택 동구청장 예비후보(왼쪽부터) / 대전=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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