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이 1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함께하는 유통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해 펼쳐진 전국팔도라이브 경진대회 대상 수상 장면. /순천농협 제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농협이 1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함께하는 유통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농산물 유통혁신 실현을 위해 지역농협의 모범사례(像)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순천농협은 지난해 펼쳐진 제1회 전국 팔도라이브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실적에 따라 ‘함께하는 유통혁신상’ 4개 분야 중에서'온라인 도소매 부문' 유통혁신상 수상 농협으로 선정되었다.

순천농협은 전국 농협이 참여한 ‘전국 팔도라이브 경진대회’에서 지난해 12월 1일 본선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결과 순천농협 남도김치의 절임배추와 김장양념, 포기김치를 판매하여 방송 1시간 동안 시청자 수 5500명, 매출 7600만원의 실적을 올리고, 방송시작 30분 만에 네이버 실시간 구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순천농협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유통 사업을 시작, 지역 소비자에게 당일 직접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파머스마켓’과 전국 택배 쇼핑몰인 ‘장볼타임’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다. 2만200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장볼타임’과 ‘스마트파머스마켓’은 2021년 약 1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2021년에는 온라인사업 분야 강화를 위해 e비즈니스사업팀을 구성하였고, 10월에는 지역 농산물 온라인 유통 지원을 위한 ‘온라인지역센터’를 오픈하여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구축하였으며, 2022년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유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순천농협 김미영 경제상임이사는 "순천대학교와의 산학협력프로그램으로 ‘직원 라이브커머스 역량강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였고, 그 결과 경진대회를 통해 직원들이 직접 기획, 홍보, 마케팅과 쇼호스트를 맡아 진행하게 됨으로써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과 마을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방송 확대로 농가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채 조합장은 "라이브커머스방송에 열정을 다해 참여해준 직원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농산물 온라인사업 주도권을 회복하고 다양한 판매채널 제공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온라인 시장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의 생명창고인 농업을 지키기 위해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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