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국힘 대전시당위원장 "모든 당직 사퇴...대전은 멍청하니 무시"
입력: 2022.04.19 10:23 / 수정: 2022.04.19 10:23

“강원도는 반성했으니 살려주고...(박 전 시장 공천 배제) 결정에 합당한 이유 있어야”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9일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9일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공천을 배제한 중앙당 방침에 반발하며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19일 새벽 자신의 SNS에 "이것이 공정과 상식인가. 강원도는 반성했으니 살려주고, 대전은 멍청하니 설명도 없이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했나"라며 "공정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다. 분노하고 있는 당원들에게 무엇이라고 설명해야 하며, 결정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즉시 당협위원장, 시당위원장, 공관위원장 직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이렇게 해야 하는 제가 무책임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곧바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광야에 던져진 구청장과 시·구의원 출마 후보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까지 하는 제가 틀릴 수 있지만 지난 26년간 당을 위해 헌신했기에 후회하지 않겠다"며 "소임을 다하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방침으로 인해 컷오프됐다. 이후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앙당 공관위는 강원도지사 후보에서 컷오프됐던 김진태 전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 및 조계종 공권력 투입 관련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며 경선 기회를 부여해 이중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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