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페이스로 지역활기 더한다
입력: 2022.04.18 17:39 / 수정: 2022.04.18 17:39

지역 위기는 곧 나의 위기...화순 임탁진·임용철 후보, 지역 활력소 될 것

화순은 지역소멸위기 지역인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임탁진 후보 / 광주 = 나윤상
화순은 지역소멸위기 지역인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임탁진 후보 / 광주 = 나윤상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임탁진 전남도의원 예비후보는 본인이 살고 있는 화순이 지역소멸위기 지역인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

그의 사무실에서 만난 임후보는 “전남 22개 군 중에 무려 16개 군이 지역소멸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는 긴장감이 서려있었다.

임 예비후보는 “제가 사는 화순도 그 중 하나다. 이제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지 않으면 지방이 사라지는 것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다”며 “저는 화순출신은 아니지만 제가 터를 잡고 아이들을 키운 곳은 여기이고, 이제 저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21년에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에 전남도는 총 16개 군이 지정되었는데 그 중에 화순군도 포함되어 있다.

지역소멸문제와 함께 임 후보의 관심사는 장애인의 복지다. 임 후보는 평소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서 일해왔다. 2019년에는 3년동안 방치된 화순 동면 제2논공단지 시설을 활용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만들어서 운영했다.

“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와 자립이다. 이들에게 직업훈련, 재취업 알선, 생산제품 판로개척 등 지원을 하여 그들에게 자신감을 주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당연히 비장애인들의 편견도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에 찾아오는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임 후보는 “이제 화순은 광주를 비롯하여 인접 시·군과 협력하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 나는 오랫동안 화순을 위한 심부름꾼이 되기를 소망했다. 정직한 일꾼이 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용철 후보는 다큐멘터리 나고야의 바보들 를 만든 감독이다. / 임용철 페이스북
임용철 후보는 다큐멘터리 '나고야의 바보들' 를 만든 감독이다. / 임용철 페이스북

다큐멘터리 '나고야의 바보들'을 만든 임용철 감독은 고향 화순의 절박함을 보았다.

그는 "‘산은 떨어져서 봐야 잘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내가 화순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니까 문화적, 경제적 발전요소가 많은데 그것을 잘 못 살리는 경우가 많았다. 풍력발전소 갈등을 보고 화순 정치인들이 군민들과 많이 멀어져 있구나 하고 느꼈다. 주민의 편에서 일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약자를 돕고 싶어서 시작했다는 시민모임을 통해서 10년여의 기간에 걸쳐 영상을 찍어 다큐멘터리를 발표한 감독이다.

그는 “누군가는 기록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10년 넘게 찍어서 만든 영화가 '나고야의 바보들'이다”라며 “2010년부터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활동을 했으니 12년 정도가 됐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할머니도 근로정신대 피해를 본 분이셨다. 가까이 계셨는데도 그런 역사를 몰랐었던 내 자신이 굉장히 부끄러웠다. 그런 소외되고 약자인 분의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그는 “왜 육아문제가 꼭 여성의 책임이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며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낙원 어린이집 아빠모임’을 결성했다. 그 모임을 통해서 이 고장에서 아이키우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작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모임도 만들어서 신나게 놀아보기도 했다”고 육아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털어놨다.

처음으로 하는 선거운동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매일 만나는 이웃들이 정겹다는 임 후보는 “정치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매일 군민과 함께 부대끼면서 자기가 사는 마을을 어떻게 하면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생활정치를 고민하는 사람이다. 고장의 미래라는 거창한 말까지 하지 않겠지만 나의 진정성을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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