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위에 앉은 꿀벌들./ 더팩트 DB |
[더팩트 | 홍성=최현구 기자] 충남 홍성군은 꿀벌 집단 사라짐 현상 등으로 피해를 입은 관내 양봉 농가 지원에 나섰다.
군은 양봉농가 육성과 꿀벌 사료비 지원을 통한 경영 안정 등 7개 사업에 지난해보다 273% 증액된 3억1600만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꿀벌 응애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꿀벌 노제마병 등 주요 질병 대응을 위해 35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봉 농가에 구제 약품과 2회 추경을 통해 말벌 퇴치장비를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한 고정금리 1%의 농업경영회생자금과 고정 2.5% 또는 변동금리인 농축산경영자금 등 농업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양봉 농가는 최근 2년간 벌꿀 집단 사라짐 현상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월동군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아울러 봄철을 맞아 꽃가루받이에 꿀벌을 많이 활용하는 시설원예 작물에 꿀벌 구입이 급증하고 봄벌 수요가 겹쳐 봉군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차질 도 발생했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양봉산업은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 공익적 가치가 크다"며 "꿀벌 피해가 농업재해법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아 직접 지원은 어렵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조기 방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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