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가축 분뇨 활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 개발
입력: 2022.04.17 18:49 / 수정: 2022.04.17 18:49
17일 한국전력은 가축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활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을 경북 청송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 한전 제공

17일 한국전력은 '가축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활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을 경북 청송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 한전 제공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이 경북도와 '가축 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에 힘을 모았다.

17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청송에서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가축 분뇨를 퇴·액비 처리하고 있으나 살포지역 감소 및 축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가축 분뇨 처리를 둘러싼 환경오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가축 분뇨를 에너지화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전 국가적 에너지 효율 향상 차원에서 축분 고체연료를 활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같은 실증설비를 통해 연간 약 4천 톤의 가축 분뇨 처리가 가능하며 농·축산 난방용 에너지를 전기에서 바이오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과 경북도, 규원테크, 켑코이에스는 2021년 5월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농업에너지 전환을 위한 축분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각 기관은 2024년 4월까지 △축분 고체연료 전용 보일러 및 열에너지 공급 시스템 개발·보급·기술 표준화 △축분 고체연료 인증·공급기반 구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모델 확보 등 공동연구에 호흡을 맞춘다.

한전은 내후년까지 기술 최적화 및 표준화를 완료하고 경상북도는 연간 50만 톤 규모의 축분 연료를 생산해 62만 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보유한 바이오연료 연소 및 활용 기술과 경상북도의 축분 고체연료 확대 정책이 융합을 이뤄내 바이오 에너지가 태양광·풍력에 못지않은 재생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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