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목원대 교정에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휠체어 등을 타고 장애체험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 목원대 제공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목원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5일 장애체험 가두 행진을 벌였다.
목원대 사회복지학과는 1996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를 하고 지팡이를 이용해 행진하는 식이다.
비장애인이 알지 못하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불이익 등을 시민에게 알리고, 학생들에게는 실천적인 체험을 통해 전문성을 함양시키자는 취지다.
2개 코스로 나눠서 진행한 장애체험 가두 행진에는 200여명의 사회복지학과 학생 등이 참여했다.
목원대에서 출발한 학생들은 대전 유성구 궁동 소재 온천교까지 4㎞ 구간을, 또 다른 학생들은 버스로 이동한 뒤 중구 문화동 서대전공원에서 출발해 대전역까지 3㎞ 구간을 행진했다.
앞서 학생들은 팀이나 개인 단위로 사전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해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거나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 포스터,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 등을 제작했다.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오는 27일 평가 회의를 통해 장애 체험을 통해 느낀 점과 장애인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공유할 계획이다.
이상우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은 "장애인식 개선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인식과 가치를 체험하는 필수적인 활동"이라고 밝혔다.
권혁대 총장은 "이번 체험을 계기로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장애체험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 목원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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