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심사' 반발 기자회견 잇달아…국힘 부산 공관위 결과 '촉각'
입력: 2022.04.15 16:52 / 수정: 2022.04.15 16:52

이주내 공천 결과 전망…여야 이번 지선판 승리 위해 '공천 파열음' 봉합 숙제

중·영도구에 구청장을 준비하는 윤정운 김원성 이상호 예비후보들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중·영도구에 구청장을 준비하는 윤정운 김원성 이상호 예비후보들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역별 기초단체장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공정 경선을 외치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중·영도구에 구청장을 준비하는 윤정운 김원성 이상호 예비후보들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두 중·영도구 당협위원장인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특정 후보를 단수추천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엔 금정(이순용) 동래(권오성 임삼섭 정상원 최수용)·해운대(김진영)·남(유정기) 등 지역별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연달아 공정 경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모두 당협위원회가 특정 인물을 지지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해운대구의 경우 갑지역에선 수억 상당의 세금 체납 전력이 있는 예비후보를 당협위원장이 직접 나서 지지하거나 구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당협위원장들이 부산 공관위를 흔드는 모습이 드러나자 부산지역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역시 여기 저기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입각하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의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순차적으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 면접을 진행해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공천 파열음이 최고조로 치닫으면 그 여파가 광역·기초 의원 선거전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지역정가에서 새어오고 있다.

민주당서도 공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부산 수영구청장 후보에 도전했던 곽동혁 전 부산시의원이 지난 12일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됐다. 음주 전과 2건을 지닌 수영구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영입된 인사인 박병염 수영사랑포럼 회장에게 밀렸다.

그는 공심 심사 결과 발표 직후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계를 제출한 뒤 "공천 좌절로 마침표를 찍지 않겠다"며 "이제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영도구 박성윤 전 시의원 역시 공천 심사에 불만을 품고 재심 심사를 신청한다.

북구의 이순영, 동래구의 김문기 의원 등 제8대 시의원들은 경선 한번 하지 못한 채 탈락해 아쉬움을 머금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3일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13곳을 단수 추천을 단행했다. 주로 현직 구청장들이다. 다만, 현직 구청장이 자리한 동래구에선 2인 경선을 실시한다. 기장과 사상의 경선 여부는 15일쯤 발표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는 14일 기초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이번주 내 단수 추천 지역과 경선 지역을 발표한 뒤 다음 주 경선을 진행, 이달 중으로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한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